블로거 입장에서 본 플리커 vs. 피카사웹

포스팅 때 사용할 이미지를 어디에 올릴까 고민 중인데, FlickrPicasa 웹앨범을 비교한 여러 글에서도 저와 딱 맞는 경우를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알아봤습니다. 이미지 서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대중성, API, 얼굴 인식 기능, 유료 서비스 같은 부차적인 요소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시켰어요.

Round 1, 업로드 편의성

둘 다 FTP를 지원하지 않아서 Windows Live Writer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플리커와 피카사웹에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 존재하지만, FTP나 자체 서버(=티스토리)를 이용하는 것만큼 편리하진 않습니다. 대신 Firefox Universal Uploader같은 좋은 도구가 있으니 잘 사용한다면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비교를 하자면 오프라인 제품과 결합된 피카사웹 승리. 플리커도 서드파티가 탄탄하긴 하지만 피카사 3만큼 편리하고 강력한 프로그램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피카사웹 승.

Round 2, 속도

테스트를 해보니 알려진 대로 피카사웹이 빨랐습니다.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은 아니고, 또 운영하는 서버가 여러 대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피카사웹 승.

Round 3, 용량

플리커는 세부적인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전체 용량은 무제한, 피카사웹은 다른 제한은 거의 없고 총 용량 1GB까지.

무승부.

Round 4, 지원 해상도

외부(=블로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는 플리커가 최대 1024*768px, 피카사웹은 최대 너비 800px까지 지원합니다. 스크린샷을 자주 올리는 저에겐 플리커가 유리하네요.

반대로 업로드 시에는 피카사웹이 월등히 앞섭니다. 이것저것 제한이 많은 플리커와는 달리 피카사웹은 업로드가 거의 자유롭지만, 어차피 외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플리커 승.

참고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작은 썸네일에서부터 큰 사이즈까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것은 두 서비스가 비슷합니다. 가벼운 블로그를 위해 썸네일을 애용하는 분께 유용하겠네요. 특히 피카사웹은 이미지 URL 중 일부분을 바꾸는 것 만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Round 5, 저작권 설정

두 서비스 모두 이미지에 CCL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무승부.

Round 6, 이용 약관

플리커의 이용 약관에 따르면, 이미지를 외부에서 사용(embed)할 경우 플리커 앨범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무시하고 사용하겠다면 저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지켜주는 게 좋겠지요. 뭐 저작권도 가볍에 무시하는 마당에 얼마나 준수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무료 계정일 경우 90일 간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이 모두 삭제된다는 것입니다.

Note: If your free account is inactive for 90 consecutive days, it will be deleted.

피카사웹도 역시 링크를 권장하고 있지만 플리커와는 달리 강제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블로그에서 Lightbox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링크를 유지할 용의가 없다면 플리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피카사웹 승.

결국 피카사웹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비교를 해보니 두 서비스는 성질과 주요 타겟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리커는 개인 간의 사진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포스팅용으로는 피카사웹이 더 유용한 것 같아요. 게다가 오프라인 도구인 피카사 3와 연동한다면 더욱 강력해질 테고요. 그럼 저처럼 구글링하면서 헤매는 분들, 참고하세요.

관련 자료 : [스카이드라이브] 블로그 이미지 저장소로 쓰기, by Windows Live 공식 블로그